전북도가 산하 출연기관장들과 경영 목표 성과계약을 체결했다. 출연기관의 성과가 좋으면 기관장의 연임에 유리하고, 성과금도 최대 120%가 지급된다.
전북도는 31일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12개 출연기관장과 기관별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기관장이 공석인 전북개발공사, 전북신용보증재단, 자동차융합기술원, 군산의료원 등 4개 기관은 기관장이 임명된 뒤 1개월 안에 성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성과계약은 지방차지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따른 것으로, 전북도는 경영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해 기관장의 연임, 성과급 지급(0∼120%)에 활용할 방침이다.
12개 출연기관장이 설정한 경영 목표 수는 모두 143건이다. 주요 목표로 전북연구원은 전북특별자치도 특례 100건을 발굴하고, 전북테크노파크는 136억 원을 투입해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전북일자리센터를 통한 일자리 상담·알선(1500명)을,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농생명·그린바이오 사업 기획(9건)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경력단절여성(4070명) 취업 지원,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은 콘텐츠 기업 육성을 통한 신규 일자리(120개) 창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전북도 노홍석 기획조정실장은 "도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정의 한 축인 출연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출연기관이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