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고향사랑 기부 행렬⋯1월에 173명 동참

전북 35%, 서울·경기 수도권 32%, 기타 지역 33%

군산시 고향사랑 기부금에 동참한 이길여 가천대 총장/사진제공=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첫 시행된 가운데 1월 한 달 동안 군산시에 이길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한 173명이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자 거주 지역은 전라북도 35%, 서울·경기 수도권이 32%, 기타 지역이 33%였으며, 답례품은 군산사랑상품권(38%), 박대(19%), 쌀(14%)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기부 금액의 경우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 기부자가 83%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3명이나 되는 등 출향인들의 고향 사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초 기부자는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최경석 씨로 지난 1월 1일 동참했고,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최대 기부 가능 금액인 500만 원을 기부해 지역사회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군산시 답례품은 군산사랑상품권,울외장아찌, 박대, 생선구이밀키트, 김&멸치, 젓갈세트, 군산짬뽕라면, 흰찰쌀보리, 곡물세트, 쌀, 친환경 방울토마토, 커피디저트세트  등 1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특색있는 답례품을 개발하고 기부금이 적재적소에 활용돼 기부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금사업 발굴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는 제도로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 기금으로 쓰이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답례품은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홈페이지(온라인)와 농협은행(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