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역사문화권 역사문화 복원 힘 합치자" 전주서 7개 시·군 머리 맞대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 기념식서 공동사업 추진 논의
법안개정 공로 김성주 국회의원 등 3명에 감사패 수여

지난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 3층 충무공관에서 열린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 기념식’ 행사에서 전주시‧문경시‧상주시‧논산시‧완주군‧진안군‧장수군의 7개 지자체장이 손을 맞잡고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에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에 발맞춰 전주를 비롯한 전국 7개 시·군이 손을 잡고 올해 본격적으로 후백제 역사문화 관련 컨텐츠 등 공동사업 개발에 나선다.

전라·경상·충청권 7개 시·군의 단체장들이 '후백제 왕도' 전주에서 모여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지자체간 협력을 약속했다.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회장 우범기 전주시장)는 지난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에서 전주시‧문경시‧상주시‧논산시‧완주군‧진안군‧장수군의 7개 지자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7일 공포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이 9번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간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해 힘써온 각 시‧군의 노력과 법안개정 결과를 돌아보면서 후백제 역사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장기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역사문화를 만들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랫동안 우리 역사에서 외면받아온 후백제와 견훤대왕의 역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협의회 소속 지자체들과 꾸준히 논의하고 협력해 후백제의 역사와 관련 콘텐츠가 모든 국민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고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센터 3층 충무공관에서 열린 ‘후백제역사문화권 지정 기념식’ 행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이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장으로서 협의회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후백제역사문화권’은 후백제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전북과 전남, 광주, 경북, 충북, 충남의 6개 지역이 포함돼 있으며,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2021년 11월 발족됐다. 후백제 왕도였던 전주시가 회장도시를, 견훤대왕이 탄생한 문경시가 부회장도시를 각각 맡고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1월 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이 대표발의한 이후 1년간 민·관·정·학계의 노력으로 국화를 통과했다.

이날 법안 개정을 위해 공헌한 김성주 의원과 최석규 전북대 교수, 노기환 전북도 학예연구사 등 3명이 감사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