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구 선수 3명,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태극기 단다

한예빈·박예은·문다윤, 국가대표 선발

2023년 수구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한 ‘희망찬코리아’ 소속선수들. 한예빈(왼쪽 첫 번째), 박예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문다윤(맨 뒷줄 가운데)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전주완산수영장에서 훈련한 전북지역 수구 선수 3명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은 전문스포츠클럽 ‘희망찬코리아(대표 정은철)’ 소속 한예빈(전북사대부고 졸업 예정), 박예은(전주서중 3학년), 문다윤(전주우림중 1학년) 선수가 최근 열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내 여자 수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발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됐다.

전주시설공단은 희망찬코리아 소속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완산수영장을 훈련장으로 제공했다.

정은철 희망찬코리아 대표는 "여자 수구의 경우 국내 실업팀이 없어 선수층이 적고, 체육회의 지원 또한 부족하다"며 "열악한 상황에서 소속 선수 10명이 출전해 이들 중 3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구대식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각 종목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