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사회적경제가 수직 상승하며 명실상부한 사회적경제도시 면모를 과시했다.
2013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경제조직이 7배 가까이 증가했고, 협동조합과 창업공동체, 마을공동체의 설립도 폭증했다.
완주군이 지난해 발표한 ‘완주군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9월말 기준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은 총 31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46개보다 6.8배 늘어난 규모다.
협동조합은 5개에서 179개로 36배 가량 증가했고, 창업공동체와 마을공동체도 각각 63개와 33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읍·면별 사회적경제 조직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봉동과 삼례지역, 새롭게 도시가 형성되고 있는 용진과 이서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다.
봉동의 경우 2013년 7개에서 작년 9월엔 42개로 불어났고, 삼례는 7개에서 47개로, 용진은 4개에서 27개로 증가했다.
조직 형태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에는 영농조합 비중이 60%로 대부분이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12%에 불과했다. 이런 반면 협동조합은 9%에서 64%로 껑충 뛰었다.
이와관련 용역보고서는 "설립 절차가 간단한 협동조합이 사회적경제 조직을 대표하는 형태로 인식되고,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지원 사업 선정조건에도 부합, 협동조합 설립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음식 관련 사업은 2013년까지만 65%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9년에는 35%, 2022에는 2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문화생활 분야 비중은 2013년 11%에서 2022년엔 20%로 증가했다. 2013년에는 전무했던 도소매 분야의 경우 지난해 6% 비중이었다.
용역보고서는 “완주군 산업 여건에서 아직은 미미하지만 제조업 편중 문제를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주민의 참여로 지난 10년 동안 군 단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회적경제 조직이 운영되는 등 양적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사회적경제 부문의 인력양성과 역량강화 지원이 요청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