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용담호 주변에 국가생태탐방로 조성된다

주변 자원과 연계, 지역 내 체류형 생태문화체험 기회 확대
용담댐 물문화관~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 데크탐방로 조성

진안군이 생태문화관광도시 실현 정책추진의 일환으로 용담호 주변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 

8일 군에 따르면 군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가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2025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40억 원(국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 예산은 용담호 주변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이용한 탐방로 조성에 투입된다. 

국내 다섯 번째 저수량을 자랑하는 용담호에 호수 주변을 따라 이른바 ‘데크탐방로’를 조성하는 것. 신설하는 데크탐방로는 용담댐 물문화관을 시작으로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까지 이어지며 숲길, 쉼터 등을 갖춘 총 10㎞ 길이로 만들어진다. 

사업은 2단계로 실시된다. 1단계(2024년) 사업에선 용담댐 조각공원-구실재 방향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 등을 조성한다. 2단계(2025년) 사업에선 구실재~안천면 신지천 습지까지 탐방로를 신설하거나 기존 탐방로를 정비한다. 안내시설 또는 전망대 쉼터 등도 마련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용담호의 가치가 배가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기존 조성된 진안고원길에 새롭게 조성하는 국가 생태탐방로 구간을 추가 운영한다. 또 진안고원길과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탐방객 유치에 힘쓸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데크탐방로 조성은 전라와 충청 지역 150만 시민의 젖줄인 용담호를 둘러싼 수변구역의 생태 문화적 가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진안지역만의 생태문화관광이 실현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