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 시인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 출간

찰칵 도시 표지/사진=정성수 시인 제공

“할아버지가 낮잠을 잔다/ 책을 보다말고/ 우리 할아버지는 낮잠을 자기 위해서/ 책을 보나보다/ 할아버지 책은 왜 보는 건데?” 동시 ‘책은 왜 보는 건데’ 전문.

정성수 시인이 디카 동시집 <찰칵 동시>(고글)를 출간했다.

디카시(Dica 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사진과 문자로 표현한 시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디카 동시집은 사진 140장과 5행의 동시 140편, 서평 외 부록 ‘어른을 위한 디카시 고찰’ 등 187쪽 6부로 구성돼 어린이를 위한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인은 “최근 대중 매체에 어린이들이 많이 노출돼 순수함을 잊은 아이들이 많아 동심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시집을 만들었다”며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디카시는 많지만, 어린이 디카시집은 없어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은 서울신문으로 등단해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대한민국교육문화대상, 한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고 현재는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