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예농협은 5선에 도전하는 김봉학 현 조합장(72)과 후보 단일화를 통해 선거에 나서는 장한표 전 상임이사(62)가 맞대결을 펼치는 구도가 유력하다.
지난 선거에서 74.37%의 압도적인 지지로 4선에 성공한 김 조합장은 당시 마지막 출마임을 밝힌 바 있고 지난해까지도 불출마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 김봉학을 노리는 전·현직 임원 등 후보군들은 일찌감치 조합원 스킨십과 활발한 SNS 활동 등 물밑 선거전을 펼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 김 조합장이 불출마 입장을 번복, 셈법이 복잡해지자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발히 움직였던 일부 후보군들은 주춤했다.
이들은 다자 대결 구도가 될 경우 현역을 넘어서기 힘들다고 판단, 사실상 출마의 뜻을 접거나 후보 단일화에 응했다.
현재는 장한표 전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모양새다.
장 전 상임이사는 익산농협과 오산농협을 거쳐 익산원예농협에서 전무와 상임이사를 역임한 잔뼈 굵은 농협맨이다.
이에 따라 익산원예농협 선거는 4선 재임 기간 동안 원협을 이끌어 오면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김 조합장의 아성에 다수 후보군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장 전 상임이사가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종하 전 대의원협의회장(60)의 도전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