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서익산농협

전·현직 임원 3파전

왼쪽부터 김호순 전 이사, 박광진 전 이사, 장두형 현 감사

임철석 현 조합장이 3선 제한으로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서익산농협은 김호순 전 이사(59)와 박광진 전 이사(59), 장두형 현 감사(55)간 3파전이 예상된다.

웅포면과 함라면을 아우르는 서익산농협은 조합원들의 표가 지역 출신 후보로 양분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웅포면 출신의 김호순·박광진 전 이사와 함라가 텃밭인 장두형 현 감사 모두 지역 색깔론을 경계하며 인물·역량 평가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장을 낸 김 전 이사는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한다.

선거 이후 4년간 조합 발전과 조합원 소득 증대 방안을 연구하고 공부해 왔다며 진정성을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고향 웅포에서 지난 35년간 농사를 지어 온 박 전 이사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을 증진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친환경작목반, 영농법인 등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1차 가공 소포장 판매와 기능성 농산물을 첨가한 2차 가공 판매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장 감사는 함라 장고재마을 이장과 익산시농촌활력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한 이른바 농업·농촌 전문가다.

벼농사를 지으며 30년 넘게 쌀 판매 및 가공을 연구해 왔으며, 일하는 조합장이 돼 ‘서익산농협표 쌀’ 고유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