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익산군산축협

전·현직 조합장에 임직원까지 ‘각축전’

왼쪽부터 서충근 전 조합장, 심재집 현 조합장, 오석재 전 이사, 한동민 전 직원

익산군산축협은 전·현직 조합장에 임직원까지 가세한 각축전 양상이다.

심재집 현 조합장(72)의 아성에 서충근 전 조합장(72)과 오석재 전 이사(48), 한동민 전 직원(46)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지난 선거에서 심 조합장에게 패해 3선 고지를 밟지 못한 서 전 조합장은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익산황토우영농조합 대표이사를 지낸 그는 축산업 위기를 구할 구원투수를 자처하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당선돼 7년여 만에 익산군산축협에 재입성한 심 조합장은 4년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사업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물러난다는 각오로 수성에 나선다.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 온 축산농가 자원화센터를 준공하고 대형 축산물 판매장을 건립한다는 목표다.

오석재 전 이사는 금마면과 함열읍, 황등면에서 돼지와 한우를 키우고 있는 복합 축산인이다.

누구보다 한우·돼지 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가축분뇨 배출과 수입 축산물 무관세 등 축산 농가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익산군산축협에서 10년간 근무했던 한동민 전 직원은 현재 망성면과 낭산면에서 소 2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조합이 축산 농가의 생산 관리와 판매를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값 하락과 사룟값 폭등 등 위기를 맞은 축산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도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