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올해 5월 31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운영한다. 대형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한 진화를 위하여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 익산 산림항공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산림녹지과 직원과 읍·면 산불감시원 70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42명을 총동원해 산불 감시활동을 벌인다. 공휴일에는 주요 등산로에서 행락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계도 활동도 펼친다.
만약의 산불 발생 시 읍·면 산불감시원에게 배부된 산불 신고 단말기를 통해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연계,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무인감시카메라 8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진화를 위한 산불진화차량 12대와 기계화시스템, 등짐펌프 등을 정비·점검했다.
특히 산불 및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논·밭두렁, 영농폐기물 등의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산불 조심 깃발, 현수막을 설치하여 소각행위의 위험성을 홍보함은 물론 소각행위 취약 시간에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산림인접지역 불법소각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30∼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소각산불 방지를 위해 군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통한 산림인접지역(산림과 연접된 100m 이내에 위치한 토지) 영농부산물 제거작업(부산물파쇄)을 지원하여 산불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완주군은 체계적인 산불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용진읍 운곡리에 산불대응센터를 건립,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이번 센터건립으로 산불 진화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산불 진화장비 보관시설 및 교육훈련에 필요한 공간 등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영 산림녹지과장은 “올해는 적은 강우량과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산불 예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산불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기에 입산 시 화기 소지를 금지하고 산불 발생 시 산림녹지과(063-290-2758) 및 소방서(119)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