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부안농협

7선 도전 현 조합장과 신인 1명 '맞대결'

부안농협은 경험과 관록으로 7선에 도전하는 김원철(73) 조합장과 재도전 의사를 밝힌 농어촌종합지원센터 전창재(59) 회장 간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김원철 조합장이 전창재 회장을 많은 표차로 앞서며 승리했지만, 전창재 회장이 절치부심, 다시 도전장을 던진 것. 

지난 선거 상황을 감안할 때 현 조합장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도 있지만,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원철 현 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 조합장은 “창립 50주년 부안농협은, 100주년을 향한 새 출발점에 서 있다. 농업인이 존경받고, 조합원이 대우받는, 자랑스러운 부안농협을 만드는 데 그간 농협중앙회에서 쌓아온 인맥과 역량을 오롯이 쏟아붓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전창재 회장은 한농연 전라북도연합회 14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농업 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지층을 확보해 왔다고 한다. 

 전창재 

전창재 회장은 “부안농협이 1인 장기 집권으로 피폐해지고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혜택을 빼앗기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조합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며 “새로운 변화와 발전된 모습을 조합원님들께 확실히 약속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부안농협은 비상임 조합장 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농업협동조합법 제48조 시행령 자산총액 2500억 원 이상인 지역농협은 비상임조합장을 두도록 하고 있으며,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전북의 경우 92곳의 지역농협 가운데 26곳이 비상임조합장이며, 4선 이상이 5곳이다. 부안농협 김원철 조합장은 6선으로 24년 장기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