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50만원 장학금 기탁

지난 10일 진안군의회 이명진(사진 왼쪽) 의원이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진안사랑장학재단 이사장 전춘성 진안군수 / 사진제공=진안군

진안군의회 이명진 의원은 지난 10일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전춘성)에 15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장학금은 4명의 슬하 자녀들과 함께 매달 소액의 금액을 적립해 마련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1년부터 모교인 부귀초등학교와 부귀중학교에 해마다 수십만원(부귀초 40만원, 부귀중 50만원)씩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으나 올해는 멈춰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군의회에 입성하면서 선출직 공직자 신분이 됐기 때문이다. 

선거법상 ‘모교 장학금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부귀초, 부귀중 장학금 후원이 어렵게 된 이 의원은 기탁처를 모교에서 진안사랑장학재단으로 바꿔 장학금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은 부귀중 졸업식 날. 선출직 공직자 신분인 동안 이 의원은 앞으로도 장학금 기탁 날짜를 부귀중 졸업식 날로 하기로 했다.

이명진 의원은 “집안형편이 어려웠던 학창시절, 내가 받은 장학금은 가뭄에 단비 같은 것이었다. 선거법 때문에 모교 장학금 기부가 어렵게 돼 아쉽다”며 “군의원으로서 진안사랑장학재단 장학사업에 보탬이 되는 것도 좋은 일이니 이에 만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춘성 이사장은 “의정활동에 열정을 다하시는 것도 모자라 진안지역 꿈나무들의 교육에까지 관심을 갖고 장학금을 후원해 주셔서 고맙다”며 “우리 재단은 지역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탁하신 장학금을 취지에 맞게 잘 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