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적십자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구호성금 모금 시작

현지 적신월사 봉사단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전북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는 12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현지시각 오전 4시20분께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 7.8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뒤이어 규모 7.5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해 피해는 더 가중됐다.

강진 이후 찾아온 다수의 여진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현지 전기 및 수로 시설이 파괴돼 전력 공급과 식수 지원이 어려워졌다. 또 대피시설과 긴급 의료 서비스, 의약품품 등이 부족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엔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 적어도 87만 명이 식량 등 긴급지원이 필요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엿새째인 12일 기준 사망자는 튀르키예 2만 4617명, 시리아 3574명으로 누적 2만 8191명에 이른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1만 85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등을 돕고자 모금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 계좌 송금(우리은행 1005-003-305785(예금주 : 대한적십자사)) 및 ARS(060-700-8179) 등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구호 활동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송은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