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노후화된 주민센터 4곳이 주민들을 위한 행정·복지·문화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혁신동' 개관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송천 에코시티', 2025년 6월 '효자4동', 2026년 10월 '평화1동'에서 순차적으로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가 새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혁신동 주민센터는 90억 원을 들여 영유아돌봄 및 가족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했다. 청사 신축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쉼터와 주민 화합·휴게공간을 확충한 것이 큰 변화다.
국비 53억·시비 143억 원이 투입돼 송천동 에코시티 부지 내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다함께돌봄센터가 조성된다.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도 마련했다.
효자4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문화시설과 사무공간 등을 갖추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장난감 대여와 놀이·돌봄 기능을 강화했다. 시비 190억 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014년 1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건축된 지 26년이 지난 평화1동 주민센터는 오는 2026년 10월 건립을 목표로 이달중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청소년센터와 다목적강당, 요리실 등의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새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그간 평화1동 주민센터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대로변에 위치해 주차가 어려워 청사를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완산구 덕적골1길 32(평화동 1가 500-6) 일원에 평화1동 주민센터를 옮겨 짓고, 남부권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용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시민들이 행정과 복지, 문화, 공동체 활동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전주시 권역별 편의시설 분포와 청사 노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주민센터가 행정복합커뮤니티센터로 변신하면 시민들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이용하게 돼 공동체 문화를 복원·활성화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