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수 교수 "고고학, 역사 문헌보다 더 과거의 문화"

서학예술마을도서관, '과거가 현재고 현재가 과거다' 초청 강연

지난 11일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서 전경수 교수의 ‘과거가 현재고 현재가 과거다’ 초청 강연이 열렸다./사진=전현아 수습기자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지난 11일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의 ‘과거가 현재고 현재가 과거다’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을 듣기 위한 50여 명의 방문객으로 도서관 내부가 가득한 가운데 ‘고고학이 무엇일까?’에서 출발한 이번 강연은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 고고학의 역할과 방향을 전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전 교수는 “고고학이란 역사 문헌보다 더 과거의 문화라 생각해 문화라는 개념 위에 차려진 학문이다. 과거의 문화를 이해하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며 과거 선조들의 문화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서 전경수 교수의 ‘과거가 현재고 현재가 과거다’ 초청 강연이 열렸다./사진=전현아 수습기자

이어 그는 “문화는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는 것으로 고고학 역시 일상생활에 밀접한 학문임을 전하고 싶다”며 “고고학이 낯선 일반인과 더불어 학자들도 고고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강연에서 전 교수는 '과거 선조들이 먹었던 음식', '선조들이 머물렀던 집' 등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인들의 과거에 대한 이해의 의미와 함께 고고학의 뿌리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전경수 교수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 인류학 박사로 과거 동아시아 인류학 협회 회장, 일본 규슈대학교·중국 원난대학교 객원 교수, 근대서지학회 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