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략작물 직불제 본격 시행

밀·콩·가루쌀 재배 시 ha당 50만~430만 원 지급…3월 말까지 신청 접수

익산시가 쌀 수급 안정 유도와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전략작물 직불제’를 시행한다.

13일 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략작물 직불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밥쌀용 벼 과잉 생산을 줄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콩·가루쌀 등의 생산을 확대해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본형 공익직불금에 더해 논에서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 추가로 지급하는 선택형 직불금이다.

겨울철에 밀이나 보리 등의 식량작물이나 조사료를 재배하면 ㏊당 50만 원, 여름철에 논콩·가루쌀을 재배하면 100만 원, 하계 조사료는 43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여기에 같은 필지에 겨울철 밀·조사료와 여름철 논콩·가루쌀을 이모작하면 인센티브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다만 가루쌀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23년 가루쌀 생산단지로 선정된 법인에 한하며, 하계 조사료는 2022년에 벼를 재배하고 2023년 하계에 신규로 조사료를 재배하는 필지에 한해 지급한다.

이 직불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5월과 10월 2차례 이행 점검을 거쳐 12월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략작물 직불제를 통해 식량 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논에서 밀·콩·가루쌀 등의 재배가 확대되면 수입 의존성이 큰 농산물이 국산으로 대체되고 농가 소득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