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익산 왕궁농협

현 조합장·전 임원 2명 '3자 구도'

왼쪽부터 김조홍 전 전무, 배정욱 현 조합장, 정재운 전 전무

왕궁농협은 현 조합장과 2명의 전무 출신 후보 등 3자간 예측 불허 불꽃 대결이 예상된다.

배정욱 현 조합장(69)의 수성이냐, 김조홍(70)·정재운(62) 전 전무 중 어느 한 명의 입성이냐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 53.66%를 득표하며 재선에 성공한 배 조합장은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그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롯이 왕궁농협과 조합원을 위해 일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3선이 돼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8년 전 선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고배를 마신 바 있는 김 전 전무는 38년간 농협 임원으로 근무한 이른바 농협맨이다.

왕궁농협 전무, 익산농협 상임이사 등을 지내며 쌓은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각오다.

농협 근무 42년 중 29년을 왕궁농협에서 하고 지난 2020년 퇴직한 정 전 전무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조합 운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조합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