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익산농협은 현 조합장의 아성에 감사와 대의원이 도전하는 3파전 양상이다.
3선에 도전하는 장복식 조합장(74)은 다음 선거 불출마 선언 등 배수진을 치고 수성에 나서고 있으며, 김득추 감사(65)와 배종호 대의원(66)은 제각기 조합을 위한 진정한 일꾼임을 자처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함열읍과 용안·용동면을 아우르는 북익산농협은 어느 지역 출신 후보인지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갈려 당락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지난 선거에서 60.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장 조합장은 함열읍 출신이며, 33년간 농협에 근무했던 농협맨이다.
재임기간 동안 만성 적자에 허덕이던 RPC를 정상화하고 거리 제한에 묶여 있던 본점 신용점포를 신청사로 이전시키면서 위기의 북익산농협을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민운동가 출신의 김득추 감사는 용동면이 고향이다.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민회 활동을 해 온 마당발이며, 북익산농협 감사만 3번째 맡으며 조합의 살림꾼으로 통한다.
농민 출신으로서 농민과 조합을 위한 협동조합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함열읍 출신의 배종호 대의원은 함열읍 이장단협의회장과 새마을협의회장, 익산시 이·통장연합회 사무국장, 함열읍 주민참여예산위원장, 함열읍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장 등을 맡아 활동해 온 지역 일꾼이다.
새로운 사업을 창안해 조합원들의 수익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영인이 조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