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학대한 30대 공범 경찰에 자수…구속영장 신청

덕진경찰서 전경./사진제공=전북일보DB

전주덕진경찰서는 14일 20대 부부가 지적장애인 친동생을 감금, 학대한 사건과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20대 부부의 지인 A씨(30대)와 연인(30대)에 대해 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피해자 B씨의 친누나 부부와 함께 B씨를 창고에 가둔 뒤 때리고, 다리미로 몸에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던 B씨가 지난해 11월 시설에서 나와 친누나 집에서 생활하는 과정에서 말귀를 못알아 듣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이같은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해 12월 말 B씨의 친누나 부부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나 공범 A씨는 도주해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고 A씨의 연인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었다.

두 달간의 도주 끝에 A씨는 스스로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지만,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피해자 B씨의 친누나 부부는 25일 특수상해 및 특수중감금죄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송은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