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잔여 포인트를 기부사업과 연계, 효과가 주목된다.
15일 완주군은 "기부자가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포인트를 활용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답례품 중 하나인 ‘로컬푸드 꾸러미’ 상품을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기부자들이 신청해 모아진 금액이 3만 원에 도달하면 기부자를 대신해 먹거리 취약계층에게 배송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꾸러미 지원 대상은 군이 선정하고, 답례품 공급은 비영리 재단법인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가 맡아 수행한다.
기부자는 해당 답례품이 어떠한 사유로 해당 가정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답례품 배송 결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완주군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3만 원에 도달해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에 로컬푸드 꾸러미를 전달했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해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기금 사업을 ‘먹거리 복지’와 ‘에너지 복지’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운용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연계해 기부자도 직접 ‘먹거리 복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답례품을 마련했다.
유희태 군수는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작은 금액이라도 함께 응원해준다면 지역사회에는 큰 힘이 되고 기적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연말정산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도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와 전국 농협 은행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