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 출하가 시작됐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업인들이 남원, 완주, 진안, 장수 등 도내 8개 시‧군의 1240㏊, 1만 8000여 본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에 나섰다.
전북도는 올해 도내에서 24만 8000ℓ의 수액을 채취해 농가당 555만 원가량의 소득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 축제,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 무주 구천동 덕유산 고로쇠 축제 등 고로쇠 축제가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임업인의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전북도 황상국 산림녹지과장은 "수액 채취 과정에서 수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액의 채취·관리 지침을 임업인들에게 통보·지도하겠다"며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유통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로쇠 수액 유통 가격은 예년과 같이 9ℓ(1.5ℓ 6병) 기준 3만 원, 18ℓ(1.5ℓ 12병) 기준 6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