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 돌파...금리지원으로 실수요자 잡기 안간힘

세움건설, 4.5% 고정금리제도 시행으로 초과되는 이자는 건설사가 부담, 파격적 제안
수도권에서도 중도금 연체 이자 5%로 동결도...도내 아파트 분양시장에 전파 여부 관심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청약열기가 시들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문턱을 낮추는 한편 파격적인 금리제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도금 연체이율을 낮추거나 일정이율의 금리를 정해놓고 그 이상은 건설사가 부담하기로 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수도권 지역의 한 건설사는 중도금 연제이자를 5%로 동결하기로 했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기존에 살던 집이 팔리지 않아 중도금을 연체하는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복안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세움종합건설이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시공중인 반월3차 세움펠리피아의  4.5% 고정금리로 내집마련의 부담을 줄였다.

지난 해 9월이후 불어닥친 경제위기이후 대출금리가 적게는 7~8%. 많게는 13~15%까지 치솟아 아파트 분양시장이 순식간에 얼어붙으며 냉각기에 접어든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도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대책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에 시행되는 4.5% 고정금리는 계약자의 고금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으로 중도금 대출 세대에 한해 중도금대출금리 4.5%까지는 계약자가 부담하고, 대출이자 4.5%가 초과되는 이자부분은 회사에서 부담하는 제도다.

세움건설의 이 같은 시도가 도내 아파트 분양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고금리 속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완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움건설 관계자는 “금융위기이후 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내집마련에 부담이 컸던 수요자와 이미 계약을 했던 계약자도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며, 회사에서 사업이익의 감소를 감당하면서까지 내놓은 4.5% 고정금리 시행은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시장을 돌파하려는 특단의 대책“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