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의원실이 생기고, 의회사무국이 다른 건물로 이전하는 등 1983년 현 청사가 개청한 이후 40년 만에 전주시의회에 변화가 생긴다.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는 의원 사무공간으로 청사 3층부터 4층까지 행정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별로 연구실과 회의실을 두고 있다. 의원 7~8명이 한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는 셈.
그러다 보니 민원인이 찾아오는 등 개별 업무를 봐야 할 때마다 애로사항이 있어 의원 사무공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의회 내·외부에서 꾸준히 나왔다.
여기에 올해 입법정책관 채용 등 의회 인력이 늘어날 예정으로, 현 청사를 그대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설명.
이에 시의회는 최근 설계용역을 위한 건축심의위를 열고 내달 초 설계용역 공고를 내기로 했다. 이후 시공업체가 선정되면 의회 6월 말부터 약 14억 원을 들여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의원 개인별 사무실 30여 곳을 새로 만들어야 하다 보니 현재 청사 1층에 있는 의회사무국과 사무국장실 공간을 다른 건물에 마련 하게 됐다. 현재 의회 사무국 이전 건물은 의회 인근 1∼2곳 정도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현 청사는 노후화되고 부지도 협소해 별관을 만들기 위한 증축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구상은 의원실과 전문위원실을 같은 건물에 두고, 사무국을 이전하는 것이다.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실은 그대로 유지하되 상임위원장실 규모 조금씩 줄여 의원실 당 7평 남짓한 규모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시기는 오는 9월로 내다보고 있다.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1인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주시의회는 지은 지 40년 정도 지난 데다 공간이 협소해 그동안 청사 내·외부 보수만 간간히 해왔다"며 "본격적인 공사 시작 전에 사무국 이전 작업을 먼저 완료해야 하는 만큼 이달 시 소유 건물을 중심으로 이전하기 위한 장소 물색과 조율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