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마스터스대회, 참가자 모집만 혈안 ‘전반적 허점 노출’

이수진 전북도의원, 개최 코앞 준비상황 점검과 보완 시급

이수진 전북도의원.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치러질 2023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가 참가자 모집에 시스템이 집중돼다보니 정작 대회 준비상황 점검과 보완책 마련이 소홀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이수진 의원(국민의힘·비례)은 19일 “조직위원회가 대회 개최를 불과 3개월 앞두고, 저조한 선수등록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참가자 모집에만 매몰돼 있다”며 “아파트 건설로 예를들면  분양률 문제만 우선으로 하고 최종 감리와 안전시공은 뒷전으로 하고 있는 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의 당초 참가자는 선수단과 동반인원을 포함해 2만8000여 명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참여율 저조로 모집인원을 1만 명으로 하향조정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2월 17일 기준 참가자 모집현황은  6199명(국내3787명/해외2412명)을 기록하고 있어 하향 조정된 목표규모 달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문제는 당장 눈에 띄기 쉬운 참가자 모집 문제만을 타개하기 위해 조직위 역량이 집중 투입되다 보니 대회 준비 전반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대회는 자원봉사자 모집 및 운영부터 숙박시설 및 음식점 관리, 공식 상품화권사업, 운영인력 확보 및 운용 준비, 종목별 경기인프라 점검, 문화관광 프로그램 추진, 개·폐회식 준비 등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 홈페이지를 통한 숙박예약 문제나 수요자(특히 해외참가자)의 니즈(needs)를 외면한 맞춤형 홈페이지 운영, 엉뚱한 기본 정보 제공,  홍보영상 논란 등 여러 면에서 준비 부족을 드러낸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대회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 시점에서는 준비상황 점검과 보완이 시급하다”면서 “자칫하면 참가자도 저조하고 사고 투성이로 얼룩진 대회로 전락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