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60) 제19대 전북대학교 총장이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양오봉 교수에 대한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고, 이날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전수했다. 양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내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 양 총장은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차기 집행부를 꾸릴 예정이다. 또 추후 열릴 취임식에서는 대학 경영의 세부 밑그림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양 총장은 ‘미래를 이끄는 전북대, 글로벌 Top 100’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대학회계 2000억 원, 연구비 2500억 원 확보와 발전기금 500억 원 달성 등을 통해 대학 재정을 확충하고, 취업부총장제를 신설해 취업률을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전북 14개 시군의 발전을 견인할 ‘JBNU 지역연구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혁신사업(RIS)와 같은 대형사업 유치 및 공동 발굴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전북대가 미래를 이끄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학교가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허브로서 ‘글로벌 Top 100’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준비된 세일즈 총장으로 뛰고 또 뛰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JBNU Pride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리산하 새만금위원회 토지개발분과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위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정부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국내외 학술지에 140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38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는 등 태양전지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