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신협 공동인터뷰] 김기현 후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등 대통령 공약 조기 실현 최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강원일보 신세희기자

윤심 논란으로 뜨거워진 국민의힘. 그 중심에 있는 김기현 후보는 지난 20일 인터뷰를 통해 윤핵관 논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대통령이 전북에 애정을 가지고 균형발전을 약속한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총선에서도 전북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인재 발굴에도 소홀히하지 않겠다고 했다.

-보수정당 입장에서 최고의 험지는 호남이다. 민주당은 PK에선 어느 정도 경쟁력도 생겼다. 반면 호남에선 국민의힘이 1석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내년 총선에서 호남민심 공략할 전략이 있는지.

"우선 정책적으로는 보수 정체성의 입장에 확고히 서되, 당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모든 세대와 지역에 각각 적용될 수 있는 양질의 정책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특정 지역만이 아닌, 호남지역으로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전북공약 중 가장 큰 현안이 풀리지 않고 있다. 여당 차원에서 전북은 표가 나오지 않아서 홀대받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당 대표가 된다면 제3금융중심지와 새만금국제공항 조기개항을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16일 광주에서 개최된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호남지역 현안인 △광주복합쇼핑몰 △군공항 이전 △전라선 고속철도 △전남 국립의대 신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전북 국립의전원 등에 대해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북에서 국민의힘 표가 나오지 않아 전북이 홀대받는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표가 많이 나오든 적게 나오든 모두 대한민국이고, 우리 국민의힘이 받들어 모셔야 할 국민입니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개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입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출범하게 된다. 제주와 강원에 이어 세 번째인데 특별자치도에 대한 포괄적인 발전 방향과 전북특별자치도를 국회차원에서 어떻게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 의견을 말해달라. 

"오는 4월 국무총리실 산하 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신설되면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이 마련되고 각종 특례를 심의하게 될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인문·역사·지리적 특성을 담아 '국제 생명 경제 도시'라는 기본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쌀 문명의 본산이기도 한 전북의 특성과 근대 산업화를 뛰어넘는 신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할 전북의 비전이 담긴 것으로 전해 들었는데요, 향후 국회 차원에서 전북 특자도의 원활한 안착을 돕도록 피료한 입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로서 생각하는 지역구도 정치(호남-진보, 영남-보수)와 일당독주의 폐해나 문제점은 대표적으로 무엇인가. 

"전북을 비롯한 호남지역은 국민의힘에는 대표적 험지이나 지난 대선을 계기로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의하면 험지에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5명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청년정치인을 비롯 호남지역 정치인을 최대한 많이 추천하겠습니다.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가 당선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양당의 경쟁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울=김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