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 1위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도에 모금 된 김 의원의 후원금은 3억37만 원으로 모금액 상한선인 3억원을 넘겼다. 여야 국회의원 중 후원금 모금액 3억원을 넘긴 의원은 27명 뿐이다. 전북에선 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익산을)이 같은 기간 1억9520만 원으로 가장 적은 후원금 액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에서는 가장 적지만 후원회 1곳당 평균 모금액인 1억8900여만 원보다는 높은 수치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액수는 대부분이 2억 5000만을 넘기면서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24일 전북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제출받은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전주갑 김윤덕 의원(민주당)이 3억37만 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2위는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의원(민주당)으로 2억9917만 원을 후원받았다. 3위 익산갑 김수흥 의원(민주당)은 2억9336만 원, 4위인 김제·부안 이원택 의원(민주당)은 2억9223만 원 이었다. 이들은 2위인 안 의원과 거의 비슷한 후원금이 모였다.
다음으로는 전주병 김성주 의원(민주당) 2억6771만원,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의원(국민의힘) 2억3789만 원,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민주당) 2억3469만 원, 군산 신영대 의원(민주당) 2억3288만원, 익산을 한병도 의원(민주당) 1억9520만원 순이었다.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은 1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정 의원은 비례대표가 받을 수 있는 후원금 한도액을 모두 채웠다.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지역구 의원은 3억 원,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 원까지 후원금 모금이 가능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한도액이 초과 되는 경우는 후원계좌를 닫기 전 후원이 몰린 데 따른 것”이라며 “한도를 넘긴 후원금은 내년도 후원금으로 이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