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 8.2% 감소...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 커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 전년 대비 8.2% 감소
국내 총 생산량의 2.5% 차지...8만 1000여 톤

2022 주요 지역별 어업 생산량/사진=통계청 제공

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어업 생산량은 8만 1000여 톤으로, 2021년 8만 9000여 톤보다 8000여 톤(8.2%) 줄었다. 전국 평균 감소율인 6%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총 생산량의 2.5%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전북지역 연근해어업은 1만 8966톤, 해면양식업은 5만 3297톤, 내수면어업은 8998톤으로 집계됐다.

국내 총 생산량은 360만 4000여 톤으로, 2021년 383만 2000여 톤보다 22만 9000여 톤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은 88만 7239톤, 해면양식업은 226만 7830톤, 원양어업은 39만 9759톤, 내수면어업은 4만 8753톤에 그쳤다.

입식량 및 양식업체 증가 등으로 뱀장어, 우렁이류, 송어류 등의 생산량이 늘어난 내수면어업을 제외한 연근해어업, 해면양식업, 원양어업 등이 모두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어군 형성 및 양식 작황이 부진하고 출하 가능 물량 부족, 채산성 악화로 인한 조업 축소, 자원량·조업 어선 감소 등이 전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해수부는 올해 양식업 생산량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올해 초 고·저수온 등으로 인한 어업 피해가 크지 않았고 양식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종자 입식량이 증가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반면 어업생산 금액도 9조 2413억 원으로, 2021년 9조 2817억 원 대비 404억 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가 높은 오징어류, 이빨고기류 등과 살오징어, 참조기, 젓새우류 등의 어획량이 줄어서다.

연근해어업(-2.7%), 원양어업(-16.9%)의 생산액은 줄고 해면양식업(3.9%), 내수면어업(33.3%)은 늘었다.

한편 주요 시도별 어업 생산량을 보면 제주가 -12.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부산(-8.7%), 전북, 경기(-7.3%), 전남(-6.3%), 경남(-5.1%)이 뒤를 이었다. 강원(15.3%), 경북(10.6%), 충남(1.7%) 순서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