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지역 유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진안향교(전교 최경호)와 용담향교(전교 김상기)는 지난 28일 헌관과 제관, 유림 등 각 15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의 향교 내에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음력으로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다. 진안지역에서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4호 진안향교와 제17호 용담향교에서 해마다 봄과 가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진안향교에서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에 각각 전태문, 이한진, 박상열 유림회원이 나섰고, 용담향교에서는 초헌관 전춘성 군수, 아헌관 김민규 군의회 의장, 종헌관 전용태 도의원이 각각 나서 제향을 올렸다.
전춘성 군수는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화되면서 젊은 유림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는 유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고유의 충·효·예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군청이 할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