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육 정책 시행계획 확정… 양육·보육 부담 최소화

올해부터 만0~1세 아동 부모급여 지급
어린이집 필요경비 월 10만 원 지원

‘2023년 전라북도 보육 정책 시행계획’이 확정됐다. 부모의 양육·보육비용 부담을 덜고 내실 있는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하는 계획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전라북도 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3년 전라북도 보육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국‧도비 368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행계획은 저출산으로 인해 영유아 수 감소와 이로 인한 어린이집 폐원 증가 등의 현재 보육환경을 분석하고, 전북도의 2023년 보육 정책 추진 방향을 담았다.

‘보육 부담 완화 및 질 좋은 보육 서비스 제공’을 추진 목표로 설정한 전북도는 37개 시행과제를 추진한다. 2023년 전라북도 보육 정책의 중점 추진 방향은 생애 초기 충분한 돌봄 지원을 통한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와 양육 선택권 강화다.

출산 후 1~2년간 양육에 대한 부모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만 0세 월 70만 원, 만 1세 월 35만 원 부모 급여를 지급한다. 어린이집 이용 시 보육료 외 발생하는 특별활동비, 특성화 비용 등 필요경비 월 10만 원도 지원한다.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도 전액 지원해 부모들의 부담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운영악화로 어린이집 폐원이 늘고 있어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자 국공립어린이집을 10개소를 확충한다. 이를 통해 공보육 이용률(2022년 36.1%)을 38.2%로 높인다.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시 교육환경 개선비 지원 및 컨설팅으로 안정적인 공보육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가 감소하는 상황을 반영해 어린이집 0세반 운영비(월 10만 원)도 지원한다. 담임교사를 겸직하는 원장에게는 교사 겸직 원장 수당, 농어촌 소재 어린이집 근무 담임교사에게 특별수당, 어린이집 채용 및 대체 교사 지원을 지속 확대해 보육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아울러 전북도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양육·보육 서비스의 체감도 향상을 추진한다. 보육·양육 서비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역 맞춤형 양육정보 제공, 어린이집 컨설팅, 영유아 성장 발달 시기별 최적의 양육정보 공유,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육아를 지원하는 효과적인 방안 모색 등에 나선다.

서기선 전북도 사회복지과장은 “아이가 귀한 시대에 우리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부모의 부담은 덜고, 내실 있는 보육 서비스가 되도록 시행계획의 과제들을 충실하게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