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 선출

지난 달 28일 전주 라한호텔서 진행된 이취임식
"소리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시킬 것" 약속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 취임식이 지난달 28일 진행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이왕준(59)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소리축제는 지난 28일 조직총회를 통해 조직위원장 선출에 관한 최종 의결 절차를 밟으며, 새로운 조직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인선은 이 신임 위원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을 통해 인정받은 경영 능력의 탁월함과 두터운 사회적 신망이 소리축제 조직을 새롭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북도 및 조직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이 신임 위원장은 “소리축제가 전통음악을 근간으로 하는 축제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통예술의 본질을 잘 살려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자문의 성격이 강했던 집행위원회를 축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적극적인 전문가 네트워크로 확대하고, 방송 및 관계기관의 협업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그동안 문화예술계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경험과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자문을 토대로 소리축제의 예술적 깊이와 폭을 확장하고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이임식이 진행진행됐다/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같은 날 이왕준 조직위원장의 취임식과 함께 김한 조직위원장과 박재천 집행위원장의 이임식도 진행됐다.

이들에게는 10여 년 이상 헌신의 노력으로 전북지역의 문화계를 선도하며 소리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한 공로를 인정하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날 이임한 김한 위원장은 “전북이 가진 장점인 전통문화를 더 왕성하게 키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조직위원장을 맡아줄 새 위원장님이 전라도의 전통을 더 지키고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도 “3000명의 소리 천사와 지역 예술인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이 자리를 떠나서도 소리축제를 지지하며 전통과 우리 지역을 지원할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