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홀몸노인·유공자에 난방비 인상 지원

9만 원→20만 원 인상⋯홀몸노인, 국가유공자 등 1422세대 혜택

진안군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에게 난방비를 올려서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난방비 추가지원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진안군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연료비 지원조례’에 근거한 조치다. 

군의 조치에 따라 지원 액수는 당초 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당초 군은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들에게 9만원씩 1억 3000만 원가량을 들여 난방비를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추가지원을 하기로 함에 따라 1억 6000만 원가량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다. 기존보다 11만원을 추가로 더 지원하는 것. 이에 따라 인상분 포함 총 예산 2억 9000만 원(전액 군비)이 1422세대에 가구당 20만 원씩 지급된다. 

난방비가 추가지원 될 경우,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추가 에너지 지원금 대책에서 빠진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 등 에너지 지원 사각지대 모든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에너지 바우처 지급대상에 대해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을 2배로 인상하고,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도 도시가스요금, 지역난방비, 등유비 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전춘성 군수는 “우리 군의 이번 조치로 정부 조치에서 빠진 지역 내 홀몸노인과 국가유공자 등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