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전주시내 공원과 하천을 비롯해 시민·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중화장실 환경이 개선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내 공중화장실은 총 440개소로, 공원·하천·한옥마을 등 권역별로 분산해 26개 관리부서를 두고 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체 공중화장실에 대한 점검에 진행하는데, 이용 편의뿐 아니라 화장실 내부에 경찰서 상황실과 직접 연결이 가능한 안심벨을 설치하는 등 범죄예방 활동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 환경위생과에서는 청결 관리, 시설물 파손 여부, 편의용품(화장지·손세정제) 비치 상태 등을 중점으로 연1회 정기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면 해당 유지관리부서에 통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 1회 정기점검뿐 아니라 유지관리부서에서 자체 점검을 수시로 하고 있고, 이용량이 많은 곳은 보다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시장 공약사항으로 하천 인근 공중화장실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편의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온화해진 날씨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한옥마을내 공중화장실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또, 전주천과 삼천의 산책로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오는 2026년까지 총 20억 원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15개소를 확충하고 24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마전교 파크골프장과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인근 등 하천변 2곳에 공중화장실을 우선 설치하고,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가설치할 장소를 확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 하천 종합정비계획용역’을 통해 ‘화장실 설치 및 유지관리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유지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