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전주병 지역구에 출마가 예상되는 황현선 전 청와대행정관은 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설과 관련 “전북 전주를 무시하는 지역발전 역행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황 전 행정관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360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했는데 대통령은 이에 반하는 지시를 내렸다”며 “더 문제는 국민연금 적자의 원인으로 내세운 ‘인력 유출’은 현재 윤 정부의 경제 분석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검찰공화국에 이어 서울공화국의 또 다른 시작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전북 이전은 2011년 전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일괄 이전에 따른 후속 대책 가운데 하나로 정부에 요구한 사안”이었다며 “특히 기금운용본부는 전라북도와 전주가 이전 이후 지속적으로 구상하고 추진해온 ‘금융도시’도약의 기반이어서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황 전 행정관은 “전북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는 기재부 정책에 따라 ‘혁신도시 시즌2’를 준비하며 유치경쟁을 붙여놓고, 대통령은 이에 반하는 지시를 하는 것은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7년 전 국민연금 유치를 위해 국회와 자치단체가 힘을 모은 만큼 다시 한번 전북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 전행정관은 전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선임행정관, 조국 민정수석 보좌관을 거쳐 현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