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부로부터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문화도시 조성 사업 성과 평가’에서 제3차 법정문화도시 6곳 중 우수도시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서면 평가와 함께 지난 2월 익산을 방문해 현장에서 사업 성과를 직접 평가했다.
시는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 재조명과 중앙부처간 사업 연계·협력을 통한 문화 거점 공간 조성, 문화도시 주체인 시민들의 높은 문화 참여도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동안 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재조명했다.
청소년과 예술인들이 합심해 만든 ‘샤이니 IKSAN-익산을 빛낸 역사 속 인물편’ 창작 콘텐츠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등 역사문화 공간에서 추진한 ‘요기서 요가해요’, ‘춤추는 익산’ 등 이 대표적이다.
또 남부시장 근대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근대 역사문화 공간의 문화재와 건축 자산을 매입·정비해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침체된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대학로 청년문화거리에 원광대학교와 협력해 조성한 ‘문화예술공간 오늘’, 국내 유일의 보석단지였던 영등동 산업단지를 역사적·문화적으로 재해석한 ‘제1회 보물찾기 깜짝 축제’ 등이 호평을 받았다.
현장을 둘러본 평가위원은 “문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보인다”며 “1년차 사업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라고 평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원도심 근대문화유산 등 다양한 역사자원이 산재해 있다”며 “시민과 함께 다양한 자원들을 발굴하고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문화도시 2년차 사업으로 서동·선화를 비롯한 지역 고유 문화 콘텐츠 발굴 및 지원, 다양한 문화 인력 양성, 문화 공간 및 거리 조성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관광 콘텐츠와 문화도시를 접목해 백제왕도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