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참가자 저조로 애를 태웠던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모집, 대회 성공 개최가 기대되고 있다.
14일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영 도지사)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대회 선수참가 등록을 마감한 결과 65개국에서 1만1325명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인원 1만명을 초과한 것이며, 그간 코로나 이전 개최됐던 타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2008 스웨덴 말뫼 유러피언대회는 4317명, 2011 이탈리아 리그나노 유러피언대회 5496명, 2015 프랑스 니스 유러피언대회 5936명, 2016 캐나다 밴쿠버 팬아메리카대회 4019명, 2018 말레이시아 페낭 아태대회 5601명, 2019 이탈리아 토리노 유러피언대회 9512명이 참가했었다.
전북도는 지난 2019년 대회 전북 유치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개최 연기와 선수단 조정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었다. 또한 마스터스대회는 국가가 종목별로 선수를 선발하고 비용을 부담해 참가시키는 엘리트대회와는 달리, 개인이 스스로 참가 신청을 결정하고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해 조직위가 직접 체육 동호인을 대상으로 모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체육 동호회 활동 위축, 항공료 인상, 중국발 입국자 단기비자 발급 중단 등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북체육회와 함께 17개 시·도를 순회 방문하고 시도별 참가인원을 배정하는 쿼터제를 실시하는 한편, 홈페이지와 대표 SNS를 통해 세계 각국 스포츠 연맹과 종목별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등 온라인 홍보에 주력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세계한인체육회장 18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전북 자매우호협력도시와 함께 참가자 모집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총력을 집중했다.
조직위는 참가자 모집을 공식 종료하는 대신 대진표가 필요없고 경기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마라톤 종목은 등록기간을 연장해 신청자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며, 향후 대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송, 숙박 및 음식점 등 맞춤형 편의제공과 자원봉사자 교육 및 배치, 충분한 인력확보와 경기장 정비, 대회 붐업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엘리트대회와는 달리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생활 체육인들의 축제”라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전라북도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참가자에게 알리고 전북이 대한민국 생활체육 대표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대회 준비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