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청년농업인 육성 ‘투 트랙 전략’

영농정착 지원 13억 9000만 원…올해 청년후계농 전년 대비 2배 선발
영농기반 구축 7억 7700만 원…청년 드론 등 10개 사업 67개소 지원

익산시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현장지원단이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스마트 농업 혁신을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해 스마트 기술을 토대로 영농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5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안정적 영농정착 지원에 13억 9000만 원, 혁신 생산을 이끌 영농기반 구축에 7억 7700만 원 등 21억 67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억 7900만 원이 늘어난 규모다.

젊고 유능한 청년들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영농 초기 소득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하는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2배 많은 81명(농림축산식품부 청년후계농 79명, 전북형 청년후계농 2명)의 청년후계농을 선발한다.

농식품부 청년후계농에게는 독립 영농 경력에 따라 최대 3년간 월 90~110만 원을 지급하고 후계농 정책자금(융자) 5억 원을 5년 거치·20년 상환·고정금리 1.5% 조건으로 지원하며, 전북형 청년후계농에게는 2년간 월 8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농업전문가와 선배 농업인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 운영을 통한 1대1 현장 맞춤형 컨설팅, 농가별 경영 진단·분석, 청년농부들의 야(夜)한 농(農)담 교육 등을 통해 농업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청년농업인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스마트 기술 보급을 통한 혁신 영농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올해 7개소 지원에 3대1의 경쟁률을 보인 청년농업인 드론 지원을 비롯해 스마트팜 지원, 청년농업인 농가주택 리모델링 지원, 선진 영농기술 도입 기반 조성 등 10개 사업 총 67개소가 대상이다.

또 전북도와 함께 청년창업농 영농기반 임차 지원, 청년농업인 생생동아리 지원 등을 추진하며, 청년농업인 단체인 익산시4-H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신기술 접목 차세대 영농인 육성과 청년 맞춤형 디지털 농업기술 보급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사업인 농가주택 리모델링 지원은 개소당 1000만 원으로, 총 10개소를 선정한다.

이밖에도 청년농업인의 열악한 문화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익산청년시청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숙희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송승욱 기자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영농 여건과 농업 환경을 조성하고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계속적인 사업 발굴과 청년농업인을 대상 공모 사업을 확대하는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