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친수공간인 전주 아중호수에 새로운 탐방로가 조성된다. 올 연말이면 그간 막혀 있던 일부 구간이 연결돼 시민 누구나 막힘 없이 호수 전체를 산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아중호수 수변탐방로 중 일부 미조성된 북쪽 구간에 탐방로를 추가 조성하는 등 정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북동쪽 탐방로 약 93m 구간에 친환경 목재데크와 보행매트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나머지 353m 구간에도 친환경 목재데크와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아중호수를 둘러싼 1873m 구간에 107억 원을 들여 수변 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또, 탐방로 주변에 습지정원을 조성해 봄·여름에 수련·부처꽃·꽃창포를 감상하고, 가을·겨울에 물억새 군락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중호수 수변을 잇는 순환 탐방로를 추가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환경을 보며 걷고 싶은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아중호수가 시민들에게 일상 속 힐링 쉼터가 되도록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