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올해 공모를 통해 지역 부문 5편과 한국단편경쟁 부문 25편 등 총 30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에 주소지를 뒀거나 전북지역 학교의 재학생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에서 50% 이상 로케이션 촬영을 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했던 지역공모 부문은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제24회 전주영화제 지역공모 출품작은 지난해 보다 10편이 증가한 47편이 접수됐다.
선정작은 총 5편으로 오재욱 감독의 <거품>, 김종진 감독 <별을헤다>, 이소현 감독 <비트코인 하우스>, 이제경 감독 <이곳 너머>, 김은성 감독 <컴퓨터(COMPUTER)> 등이다.
이중 <컴퓨터(COMPUTER)>는 한국단편경쟁, 나머지 4편은 코리안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공모 심사는 23회 전주영화제 지역공모 선정작 <마음에 들다> 강지이 감독, 김현철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문석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출품작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못 미치나 질적 수준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뛰어났다"며 "선정작 5편은 모두 단편이지만 출품작 중 장편은 6편으로 예년보다 늘어났고 내년에 보다 많은 장편이 참여해 풍성한 결과를 만들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단편경쟁 부문은 1141편이 출품됐으며 그 가운데 극영화 19편, 다큐멘터리 1편, 실험영화 1편, 애니메이션 4편 등 총 25편이 선정됐다.
심사는 강진아 배우, 김예솔비 영화평론가, 남선우 씨네21 기자, 22회 전주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너에게 가는 길> 변규리 감독, 23회 전주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정순> 정지혜 감독, 진명현 독립영화 스튜디오 무브먼트 대표, 문석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는 가정과 사회 안팎의 돌봄을 고민하는 영화가 대세를 이뤄 시선의 책임감과 섬세함을 동반한 사례들을 지지했다"며 "실험적인 성격을 유지하고 관객에게 말 걸기를 주저하지 않은 작품이 선정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