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실시하는 군산시의원 나 선거구(해신·삼학·신풍·소룡·미성동) 재선거에 4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더불어민주당 우종삼 씨(57), 국민의힘 오지성 씨(60), 무소속 김용권 씨(58), 무소속 윤요섭 씨(62) 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당초 우종삼·오지성·김용권 씨 등 3파전이 예상됐지만 재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윤요섭 씨가 출마로 마음을 굳히면서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나 선거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요섭 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후보 자격을 잃으면서 공석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민주당 중앙당은 비상 징계권을 발동해 윤 씨의 제명을 의결됐으며 결국 후보등록이 무효화되면서 재선거가 확정된 바 있다.
특히 그가 사실상 이번 재선거를 치르게 한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과연 주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기호 추첨 결과 우종삼 씨가 기호 1번, 오지성 씨가 기호 2번, 윤요섭 씨가 기호 4번, 김용권 후보가 기호 5번을 각각 받았다.
기호 1번 우종삼 씨는 정당인으로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제8대 군산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기호 2번 오지성 씨는 성직자(목사)이며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 석사를 졸업하고, 지방세무 공무원을 지냈다. 현재 그는 국민의 힘 전북도당 종교특보다.
기호 4번 윤요섭 씨는 농업인으로 군산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석사과정)했으며, 전 군산시의회 4대와 5대 시의원을 지냈다. 현재 재단법인 군산환경사랑 이사장이다.
기호 5번 김용권 씨는 자영업자이며 원광보건전문대학(현 원광보건대학교)방사선과를 졸업했다. 현재 호남환경감시단 부회장과 군산시수협대의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나선거구 재선거의 핵심 포인트는 지난해 선거구 조정에 따라 새롭게 편입된 삼학동과 신풍동의 표심이 어디에 향하는지와 재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일어날지 등이다.
한편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오는 23일부터 4월 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