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도내 어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김동구 의원(군산2)이 대표 발의한 ‘전라북도 스마트수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최근 도의회를 통과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도내 어가는 2만2000가구(어가 인구 4만7000명)로 지난 1970년 4만3000가구(39만 7000명)에 비해 2만여 가구(47.6%), 35만여 명(88.1%)이 감소했다.
어가의 고령 인구 비중도 38%로 지난 1990년(5.7%)에 비해 32.3%P가 증가했다. 이는 전북 전체 고령 인구 비중 21.3%보다 16.7%P 높은 수치다.
도내 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수산업 분야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기후 변화 및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어업 생산량 감소까지 겹쳐 경영 악화가 심화한 상황이다.
이번 조례안에는 스마트수산업의 안정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할 도지사의 책무에 대해 규정했다. 아울러 스마트수산업 육성 기본방향 및 목표, 육성시책 등이 포함된 육성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했다.
김동구 의원은 “기존 노동집약적 수산업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수산 분야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창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전북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된 스마트수산업을 보급·확대함으로써 수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