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센터 10곳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개당 10원씩 현금·지역화폐로 지급…재활용 활성화 기대

전주시가 주민센터 10곳에 설치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고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시내 주민센터 10곳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가 설치됐다.

시는 서신·삼천1·효자3·효자5동 등 완산구 4개 주민센터와 인후2·우아2·호성·송천2·여의·조촌동 등 덕진구 6개 주민센터에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배달음식 수요가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시민들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실천하도록 만들어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재활용 활성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려면 휴대폰에 ‘전주시 재활용’ 앱을 설치한 후, 무인회수기 안내에 따라 휴대폰번호를 입력해 투입구가 열리면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된다.

회수된 투명페트병은 무인회수기 안에서 플레이크(균일한 형태의 평평한 조각) 형태로 파쇄되며, 이후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된다.

무인회수기에 투입한 투명페트병은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되며,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현금 또는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나머지 25개 동 주민센터에도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추가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통해 재활용가능자원의 가치와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분리배출 수거체계의 다변화를 통해 재활용가능자원의 올바른 분리배출 환경조성 및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