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맞아 '좋은 부모 되기' 전주시민들 노력 모인다

전주시 부모교육 컨트롤 타워 역할강화, 생애주기별 30개 과정 운영
찾아가는 부모교육 기관 50개소로 확대, 아버지 교육도 6회로 강화
다문화 인식개선과 아동존중 교육도 추가...'아동', '다양성' 존중

봄철 도내 학교가 새학기를 맞으면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시민들이 '부모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전주시도 예비 부모부터 조부모까지 다양한 세대에 이르는 시민들과 함께 '좋은 부모 되기'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생애주기별 30개 과정과 특성별 12개 과정을 운영하는데 '다문화 인식 개선'과 '아동 존중' 과정을 추가했다. 아동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에서 문화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 시 여성가족과에서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3개 위탁기관과 분기별로 실무자 회의를 갖고 교육일정을 공유하는 등 부모교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한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시설, 직장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도 기존 15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했다. 학령기 자녀에 대한 기초학습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자녀생활 지도교육도 강화한다. 

아버지교육을 비롯해 한부모·장애아동 부모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수요층을 발굴해 야간·주말에도 8차례 교육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주시 부모학교'에서는 126회 교육을 열고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민 3148명과 만났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이제 막 가정을 꾸린 신혼부부와 임신으로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예비부부가 927명에 달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775명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청소년 세대와 제대로 의사소통하고자 하는 중고등 부모 320명도 부모학교 문을 두드렸다. 조부모 16명은 부모학교에서 노년기 가족관계와 손주 양육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아동학대 예방, 아버지의 역할,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장애아동 부모교육 등 특성별 교육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