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투표율 30% 이하 관측…금배지 당선권 ‘2만∼1만2519표’

사전투표 10.51% 역대 최저 기록, 후보들 저마다 승리 장담
투표율 25%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당선권 1만2519표로 낮아져
본선거 당일, 평일인데다 비까지 소식 있어 투표율 떨어질 것 예상
조직력 강한 후보가 승기 잡을 듯. 이번 선거 전주보단 전국서 관심높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4월5일 치러질 본선거 역시 평일인데다 비소식까지 예보돼 최종 투표율이 30%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주을 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적게는 1만5000표, 많게는 2만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권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은 만큼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춘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1일~1일까지 치러진 전주을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10.51%에 그쳤다. 전체 유권자 16만6922명 가운데 1만7543명만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주 완산구 사전투표율은 31%였고, 20대 총선에서는 16.64%를 기록했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의 특징을 보면 정작 선거구역인 전주에서는 관심도가 낮지만 오히려 전국 정치권과 중도·진보·보수 성향의 국민 관심도는 높다는 점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전국 유일의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만큼 각 정당과 국민의 표심을 볼 수 있는 ‘미니 총선’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서 ‘금배지’를 탈환하기 위한 표심으로 최저 1만2519표에서 최대 2만표를 확보하면 당선을 거머쥘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투표를 실시하는 4월 5일 당일에는 일기예보상 비가 예상되는데다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시간을 내 투표하러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후보들의 판단이다.

전체 유권자 16만6922명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30%를 기록했다고 가정할 때 투표 참여자 5만0076명 가운데 득표율 30%(1만5022표)를 얻으면 당선권에 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종 투표율이 25%로 낮아졌을 경우에는 1만2519표(30%)를 얻으면 당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 투표율이 40%로 높아졌다고 가정해도 2만30표를 얻으면 당선이 확실해진다.

이번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기호2번 국민의힘 김경민, 기호4번 진보당 강성희 , 기호5번 무소속 임정엽, 기호6번 무소속 김광종, 기호7번 무소속 안해욱, 기호8번 무소속 김호서 후보 등 6명이다.

한편 4월 5일 전주을 재선거와 같이 치러질 군산 나선거구 군산시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은 6.75%를 기록했다.

/선관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