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건 함께’ 익산시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 운영

1시민 1행복 프로젝트 일환…시민들의 숨은 레시피 발굴·공유
11월까지 매달 제철 음식 맞춤형 교육…4월은 쑥버무리 및 차

지난해 12월 익산 음식·식품교육문화원에서 진행된 요리교실에서 참여 시민들이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 포스터/사진 제공=익산시

시민들의 숨은 레시피를 발굴해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가 추진 중인 ‘1시민 1행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요리와 관련된 재미있고 감동적인 사연이 있는 시민의 숨은 레시피를 발굴해 공유하는 교육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로 지역 강사가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익산 식문화를 확산하고, 요리의 즐거움과 숨은 비법을 공유함으로써 나눔의 행복을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봄나물, 가정의 달, 초복, 추석, 캠핑, 제철 해산물 등 매달 주제를 선정, 특색 있는 맞춤형 요리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교실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KTX익산역 앞 음식·식품교육문화원에서 ‘봄 제철 쑥을 활용한 쑥버무리와 차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박가홍 삼홍꾸지뽕카페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박 강사는 지난 2014년 귀촌해 꾸지뽕 농사를 짓고 있으며 익산교도소세트장 인근에 카페를 열어 꾸지뽕 차와 꾸지뽕 주스, 꾸지뽕 흑임자죽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꿀을 넣은 꾸지뽕 주스와 꾸지뽕 쑥버무리는 박 강사가 개발한 대표 메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건강에 좋은 꾸지뽕 쑥버무리와 차를 만든 후 테라스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고, 레시피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수강생은 5일부터 7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인원은 하루에 8명씩 총 24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또는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음식·식품교육문화원을 검색 후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1시민 1레시피 공유교실을 통해 지역 시민들만의 음식·식품 문화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