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석 도의원 “아태마스터·잼버리 앞두고 군산공항 전면 중단”

미군과 접촉없고 공항공사에 의존. 대책은 전무

전북도의회 양해석 의원

아태마스터스 대회와 세계새만금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운항이 중단된 군산공항을 개항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양해석 의원(남원2)은 10일 제399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군산공항 정상화와 새만금신공항 조기건설을 촉구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군산공항은 활주로 포장공사를 이유로 4월 1일부터 5개월간 임시적으로 폐쇄된 상태다. 도민들은 광주, 청주 등 타지역 공항으로 가는 불편을 감내해야 하지만 군산공항측과 전북도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당장 5월에는 50개국 1만명이 참여하는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전북 일원에서 열리고, 8월에는 세계새만금잼버리대회가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데 대형 국제대회 개최 시즌에 맞춰 군산공항 운항이 중단된 것은 큰 문제라는 게 양 의원의 설명이다.

양 의원은 “대회참가자들의 이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들 전북을 방문한 참가자와 관광객들이 전북에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고자 할 때 항공편조차 없는 전북의 낙후를 여실히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대회 파급효과 감쇄는 물론 향후 전북의 지역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는 해마다 수억 원의 도비 보조금을 지급하며, 민간항공사 유치에 전념했는데 정작 활주로의 주인인 미군측과의 접촉은 공항공사에만 맡겨두고 있다”면서 “미군과 민간항공사 양날개를 동시에 고려하지 못한 전북도의 군산공항 활성화 정책의 오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