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지자체의 특별 관심과 안전관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군 의회로부터 제기됐다.
무주군의회 이영희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98회 무주군의회 임시회에서“화재에 취약한 관내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임시회에서 문화예술과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봄철 화재에 노출된 문화유산이 있다”고 전제하며 “이를 지켜내기 위한 방안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겨울철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에 오래된 사찰을 지키려는 승려들의 고충이 있다. 사찰뿐만 아니라 많은 관내 문화유산이 목조로 되어있어 화재에 취약하다”면서 “문화유산 주변에 비상시 쓸 수 있는 관정을 개발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후손들에게 온전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주군은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고자 지정문화재 등 주변에 관정을 설치할 목적으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억 4500만 원을 증액한 3억 7408만 원의 사업비를 계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회복지과 추가경정예산안 질의응답에서 “현재 건축이 진행되는 무주군 가족센터 사업비가 물가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채 3년 동안 고정돼 있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올렸는데도 9억 원을 증액하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번에는 5억 원만 증액하기로 계상했다”며 “남은 4억 원을 2회 추경에 반영하게 되면 집행기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말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지키려면 예산 집행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