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역사·종교·농촌 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한 관광 상품으로 익산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주 단위 관광객 추이도 3월 첫째 주 3만 4000여명에서 이달 초 4만 4000여명으로 약 30%가 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것과 맞물려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선보인 특색 있고 다채로운 관광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교통의 중심지답게 기차와 버스를 활용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관광 지점을 연결하는 순환형과 다양한 맞춤형 주제로 운영되는 테마형으로 나눠 운영되는 시티투어 버스는 시작한 지 20여일 만에 2000여명이 예약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륵사지와 심곡사, 숭림사 등 종교 유적지를 둘러보는 삼사순례 투어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과 연극, 농촌 체험까지 어우러진 문화콘텐츠형 투어 ‘익산별별여행’은 오는 15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용산에서 장항선 철로를 타고 떠나는 ‘서해금빛열차’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익산역이 종착역인 관광열차로 온돌 마루실을 포함해 총 254석이며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1회 운영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익산 봄나들이 설렘 패키지’는 전용 버스와 열차 운임을 할인하는 맞춤형 열차 관광 상품으로, 나바위성당과 아가페정원, 미륵사지 등 지역의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밖에도 28곳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여행도 즐기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국내에서 유일하게 4대 종교 성지를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치유 힐링 프로그램 ‘다이로운 익산여행’도 호응이 좋은 관광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관광의 한계를 뛰어넘어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역사문화관광 도시 익산을 널리 알리고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