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군산 출마의지 피력

김의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비례대표)이 풍문으로만 돌았던 군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원에 앞서 같은 민주당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이 전주을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이들의 결심을 필두로 전북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텃밭을 지키려는 정치권 인사들의 경쟁 역시 본격화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전북 국회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다음 22대 총선에선 고향인 군산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앞으로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이 군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 지역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신 의원은 자신의 1호 공약인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실현했고, 이후 평소에도 지역구 관리에 집중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민주당 비례대표의 호남출마 부담감에 대해서는 "당내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일축했다. 그는 지난 4월 초부터 군산시 수송동 남북로 대로변에 지역사무실을 개설하고, 조만간  군산 나운동으로 주소지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이중고향'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제가 경북 칠곡에서 태어난 것은 맞지만 정체성과 뿌리는 '전북인'이 확실하다”면서 “아버지는 ‘진안’, 어머니는 ‘전주’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칠곡은 아버지의 근무지였는데 고향인 전북 근무를 희망하셔서 7살 때 가족들 모두 군산으로 왔고, 이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했다”고 했다.